
여행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3일 국내 5성급 호텔의 평균 숙박 요금(1박 기준)은 36만2000원으로 같은 등급 해외 호텔의 평균 숙박 가격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호텔스닷컴은 최근 ‘호텔 가격 지수(Hotel Price Index)’를 발표하고, 창원·울산·경주 등 관광지에서는 20만원 이하로도 프리미엄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 중심가의 5성급 호텔(46만원) 절반 수준 가격으로도 동일하거나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프리미엄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부산·강릉처럼 숙박 가격이 높은 도시에서는 추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낮을 수 있어서 이 지역에서는 평점 높은 ‘4성급’ 호텔을 택하는 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의 4성급 호텔 평균 숙박 가격은 20만6000원으로 5성급 호텔보다 부담이 적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의 5성급 호텔 평균 숙박 요금은 33만원선으로 국내 5성급 호텔 평균 숙박 요금보다 3만원가량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동일한 등급의 호텔 숙박 평균 가격은 20만1000원이고 나트랑은 21만2000원이다. 반면에 일본 도쿄나 호주 시드니 등 물가가 높은 국가에서의 같은 등급 호텔 평균 숙박 가격은 71만1000원이나 41만1000원으로 훨씬 높아 평점 높은 4성급 호텔 숙박이 현명한 선택이 된다고 호텔스닷컴은 강조했다.

호텔스닷컴은 같은 예산으로 고객이 더 높은 등급 호텔에 머물며 스마트한 숙박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이같은 데이터를 공개했다. 호텔 등급과 여행지에 따라 평균 숙박 요금에는 차이가 있고 이를 토대로 여행객들이 더 나은 숙소를 보다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별점 등급 평가는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다. 별점 부여 국가에 따른 기준이 다를 수 있어서다. 같은 별점의 호텔이어도 시설 수준이나 서비스 기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고급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서비스 수준 등에 따라 나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지속 가능성 실천 여부와 고객 후기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고물가 도시에서는 동일 예산으로 평점이 높은 3성급이나 4성급 호텔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무리해서 5성급에 묵기 보다는 상위권 평점을 받은 4성급 호텔을 선택하는 게 비용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숙박 가격은 지난달 16일 기준 환율을 적용한 것으로 환율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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