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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해수욕장,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재탄생

입력 : 2025-07-03 10:58:26 수정 : 2025-07-03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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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이 고품격의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올해 기존 ‘서측 해수욕장’에다 1994년 이후 운영이 중단된 ‘동측 해수욕장’이 30년 만에 재개장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품격 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 대상지 위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품격 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구간은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몰운대1길~동측해변구간으로, 약 1.2km 길이다.

 

품격 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우수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해 도시의 상징적인 거리 조성이 가능한 특정거리에 디자인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에 당선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 공간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대상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4개 자치구에서 5개 후보지가 접수됐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 △10년 만에 복원된 동측 해변코스 △관광 및 해양레저 개발 연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자인 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연말에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인근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및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또 다대포 일원에 노후 공공시설물 정비 및 통합 디자인 적용을 통해 일관된 경관을 조성함으로써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설계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업 완료 이후에도 도시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디자인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거리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는 말처럼,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도시의 인상과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전략적인 공공디자인 혁신사업”이라며 “전문가 자문과 시민 참여를 통해 다대포 일원에 맞춤형 디자인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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