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48)의 아내 박지연이 이달 중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재이식 수술은 박씨의 친오빠가 신장을 기증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정밀 검사 등을 받으며 수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아들을 임신하던 중 임신중독증을 앓으며 신장 기능에 손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지만, 이후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오랜 기간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2021년 8월 의료진으로부터 신장 재이식 수술을 권고를 받았고, 이후 뇌사자 장기 이식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박지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며 “혈류가 너무 세서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혈관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 멍한 상태지만, 아직 젊으니, 재이식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고민이 많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이식이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도 기대하지 않았던 내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며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눈빛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본 하루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라고 덧붙이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1986년생인 박지연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12세 연상인 이수근과 2008년 결혼해 슬하에 태준, 태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앞서 신장 이식 수술 이후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문페이스 증상을 겪은 사실을 밝히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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