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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과거 심각한 ‘알코올 중독’ 고백…“안끊어져, 주변 도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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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2 13:31:38 수정 : 2025-07-02 1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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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과거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과거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편에서는 ‘우리가 닮고 싶은 어른’ 김창완이 강연자로 나서 깊은 울림을 전했다.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한 김창완은 지난해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며 음악계는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이다. 특히 아이유를 비롯한 후배 가수들에게도 ‘진정한 어른’으로 존경받는 그는, 이번 특집의 첫 강연자로 더없이 적합했다.

 

이날 김창완은 대중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기까지 겪었던 내면의 흔들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가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불완전한 직업인가. 해가 지날수록 나이는 늘고 운신의 폭은 좁아진다”고 말했다. 그러한 불안을 덜기 위해 선택한 것이 라디오 DJ였고, 그곳에서 그는 삶의 안정과 자아를 찾았다.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그저 성실하게 했다”는 김창완의 말처럼, 매일같이 라디오 앞을 지켜온 시간은 대중과 진심으로 소통한 기록으로 남았다. 후배 DJ들이 “DJ는 뭐냐”고 물으면 그는 “그 시간에 거기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47년간 아침 라디오를 진행해 온 그는 “한 석 달 힘들었다. 라디오라는 견고한 틀이 있어서 제가 버틸 수 있던 것 같다”며 하차 당시의 심경을 돌아봤다.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또한, 김창완은 연예계에서 유명한 주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개그맨 황제성은 “선배님 집에서 술 마시면 두 발로 들어가 네 발로 나온다더라”는 친한 PD의 말을 전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창완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입을 손가락으로 가렸다.

 

이후 김창완은  “굉장히 심각한 알코올 중독이었다”며 조심스레 과거를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도 젊은 시절 취업난에 시달리며 알코올 의존이 심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다만 김창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술 끊기에) 점진적인 방법을 택했다. 조금씩 줄였다”며 “담배 끊을 때도 그렇지만 본인 의지도 중요한데 주변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시는데, 제가 술을 먹는 거로 한 번도 탓한 적이 없다. 오히려 운동같이 다른 걸 권했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창완은 현재 ‘김창완밴드’로 활발히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각종 뮤직 페스티벌,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또 SBS 러브FM ‘6시 저녁 바람 김창완입니다’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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