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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심우정 사의표명에 “끝까지 뻔뻔함의 극치…도망치는 것”

입력 : 2025-07-01 17:24:11 수정 : 2025-07-01 1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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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수사에 임할 준비 하라”
“검찰개혁에 흙탕물을 끼얹으려 들다니 황당”

더불어민주당이 1일 사의를 표명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개혁에 어깃장 놓을 생각 말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성실히 수사에 임할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연합뉴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끝까지 뻔뻔함의 극치를 보인 심우정 검찰총장,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직의 변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결국 닥쳐올 징계와 수사를 피해 도망치는 것 아니냐”며 “심우정 총장은 내란 때 무엇을 했고, 검찰의 내란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총장은 윤석열 관련 즉시항고 포기, 딸 특혜 채용 의혹,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의 비화폰 통화,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등 고발돼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우정 총장은 사퇴의 변으로 검찰개혁을 비판했다”며 “검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선 장본인이 검찰개혁에 흙탕물을 끼얹으려 들다니 황당하다”고 했다.

 

또 “검찰개혁은 검찰 스스로 자처했다”며 “윤석열과 김건희 앞에서 검찰이 당당하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혹독한 개혁을 감내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검찰 개혁은 검찰의 자업자득이며, 심우정 총장이 양심이 있다면 항변할 말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멈출 수 없는 검찰개혁으로 검찰이 휘둘러 온 무소불위의 권력을 해체하고 다시는 정치검찰 같은 괴물이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앞서 심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한 이후 9개월 만으로, 임기(2년)를 1년 2개월 남긴 상태에서 중도 퇴임했다.

 

심 총장은 입장문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겨냥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 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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