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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 본 ‘쥬라기’… 이젠 직접 참여해 기뻐”

입력 : 2025-07-01 21:05:00 수정 : 2025-07-01 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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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기자간담회

스칼릿 조핸슨, 8년 만에 내한
군인 출신 특수요원 역할 맡아
에드워즈 감독·베일리 등 참여
폭포수 등 배경 촬영 과정 험난
“제 어린 시절 꿈이 현실이 되었어요. ‘쥬라기’ 세계관에 참여했다는 게 너무도 기쁘고 영광입니다.”


멸종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영화, ‘쥬라기’ 시리즈가 돌아왔다.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요한슨)은 상기된 얼굴로 ‘쥬라기’ 시리즈 출연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쥬라기’ 시리즈의 어마어마한 팬입니다. 10살 때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을 본 기억이 생생해요. 9∼10살 어린이들이 이 영화로 쥬라기 시리즈를 체험하게 될 게 너무 기대됩니다.”

배우 루퍼트 프렌드(왼쪽부터)와 스칼렛 조핸슨, 조너선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공룡의 DNA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뉴스1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쥬라기 공원’ 삼부작과 2015년 이후 리부트된 ‘쥬라기 월드’ 삼부작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공룡들이 인간 세상으로 나와 인간과 공룡의 위태로운 공존이 이어지는 지구가 배경. 신약 개발을 위해 공룡들의 DNA를 채취하려는 군인 출신 특수임무 요원 ‘조라’(스칼릿 조핸슨)가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조너선 베일리), ‘던컨’(마허샬라 알리) 등과 팀을 이뤄 위험한 공룡들이 서식하는 섬에 들어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출은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을 만든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맡았다. 시리즈 1편 ‘쥬라기 공원’(1993)의 각본을 쓴 데이빗 코엡이 각본을 썼고, 시리즈를 탄생시킨 스필버그는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번 ‘쥬라기’ 팀 내한에는 조핸슨과 에드워즈 감독, 헨리 역을 맡은 조너선 베일리, 제약회사 임원 ‘마틴’ 역의 루퍼트 프렌드도 함께했다. 조핸슨은 2017년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이후 약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저예산으로 찍은 장편 데뷔작 ‘몬스터즈’를 15년 전 한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에드워즈 감독은 “최고의 취향을 가진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웃었다.

 

‘쥬라기’ 시리즈 작품답게 이번 영화에선 광활하게 펼쳐진 정글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폭포수를 배경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쥬라기 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티렉스는 물론 이전에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공룡들이 등장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스릴 넘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촬영 과정도 험난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맹그로브 늪지에서 배우들의 허리까지 물이 차는 장면을 찍을 때는 독사를 물에서 끌어내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서 깊은 ‘쥬라기’ 시리즈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에드워즈 감독은 “스필버그 감독은 내 영웅”이라며 “함께 미팅을 할 때면 그가 실존 인물이라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쥬라기 공원’을 답습하는 것도, ‘쥬라기’스럽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것도 아닌 완벽한 균형을 찾아 경로를 찾는 게 과제였다”며 “그 해답이 뭔지는 여전히 완벽히 알지 못하지만, 이 시리즈의 팬인 나 자신을 위해 이기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스필버그에게 보내는 연서로 만든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엔 생태적 메시지도 담겼다. 에드워즈 감독은 “‘쥬라기’ 시리즈는 관객들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인간과 대자연의 관계에서 인간이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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