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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주선 “밤잠 설칠 때 많지만…힘 모은다면 우리 머지 않아 도약할 것”

입력 : 2025-07-01 14:31:25 수정 : 2025-07-01 14: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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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일 경기 용인시 기흥 본사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일 열린 삼성SDI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 위)과 주요 경영진, SDI인상 등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우리 저력과 가능성을 믿고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머지 않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라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성은 하되 현재와 미래를 통섭하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았고 중국 기술력 향상 속도가 가파른 등 배터리업계가 마주한 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 사장은 “요즘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며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질 때도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 제조 경쟁력 재건, 극판·조립·팩 기술의 정상화, 그리고 전자재료 신사업 성공 등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이런 변화에 동참해서 좋은 성과를 낼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여러분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가슴 벅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제가 먼저 앞장서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은 최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업부별 우수 성과를 낸 ‘SDI인상’ 수상자, 장기근속 수상자를 시상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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