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렌터카(대표이사 : 이정환)가 충남 천안시에 ‘SK렌터카 오토옥션’을 열고 본격적인 중고차 경매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그동안 자체 경매장을 보유하지 않고 외부 경매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차량을 매각해왔으나, 이번 SK렌터카 오토옥션 개장으로 중고차 매각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출품 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K렌터카 자체 물량에 있다.
SK렌터카는 인가 대수 기준 약 2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3~6년 경과한 차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출품 차량 중 상당수는 대기업 등 법인 고객이 사용하던 장기렌터카로, SK렌터카가 직접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왔으므로 경매 참여자는 차량 상태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수도권에 편중된 중고차 경매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현재 국내 대형 경매장의 약 75%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천안에 위치한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전국 단위 유통 거점으로서 경매 참여자의 물류비 절감과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렌터카는 충남 지역 중고차 시장과의 상생도 놓치지 않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은 단순 중고차 경매 시설을 넘어, 정비 및 상품화에 이르는 중고차 유통 전 과정을 자체 인프라를 통해 한 번에 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이라며, “지속적인 인프라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중고차 유통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연면적 약 8만 9000㎡(약 2만 7000평)로, 주차 가능 대수는 3000대에 달한다. 이는 국내 중고차 경매장 최대 규모로, SK렌터카는 이 공간을 경매뿐만 아니라 자사 차량의 물류 및 상품화 거점으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회당 약 1000대 규모의 차량이 출품된다. 100석 규모의 현장 입찰석과 함께 온라인 경매 시스템도 운영돼,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차량의 성능점검 및 상세진단, 판금·도장, 차량 내·외부 클리닝 및 살균·탈취, 전기차 배터리 성능 인증 등 정비·상품화 관련 전체 과정을 경매장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정비·상품화 관련 전체 과정은 SK렌터카 오토옥션 내의 최신식 상품화 시설인 ‘프루브 스테이션(PROOV Station)’에서 이루어진다.
SK렌터카 오토옥션 내의 프루브 스테이션은 최첨단 장비와 방법론을 기반으로 차량의 성능과 상태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경매장 중 유일하게 ‘하부 스캔 장비’를 갖춰 차량 하체 상태까지 정밀하게 점검하며, ‘AI 기반 외관 판독 시스템’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차량 외부 손상 여부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세스코 과학연구소의 살균 탈취 노하우를 반영한 '세스코 카 케어(Car care) 솔루션', 제조사 직영 수준의 최신식 판금·도장 공정, 차량의 모든 각도를 시각화하는 ‘360도 VR 자동화 촬영’, 전기차 상태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제공하는 ‘배터리의 잔존 성능 진단 보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상품화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인스펙션 스튜디오(Inspection Studio)’도 도입했다. 이 공간에서는 경매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문 진행자가 차량의 외관·내관 상태는 물론 주요 옵션과 이상 유무까지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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