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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지천댐 건설 반드시 관철”

입력 : 2025-07-01 06:00:00 수정 : 2025-06-30 2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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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뀌었다고 백지화 안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인 부여·청양 지역 지천댐 건설과 관련, “물부족 해결을 위해 도지사를 그만두더라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는 8월까지 지천댐 건설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소신을 분명히 나타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지천댐 건설 정책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백지화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장 도지사를 그만두더라도 굽히지 않고 반드시 댐 건설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충남도가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반대 측 주민들이 신뢰성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예정지 반경 5㎞ 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 추가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충남도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지천댐 예정지 반경 5㎞ 이내 4506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천댐 찬반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6%(1167세대)가 댐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3.4%(357세대)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반대대책위는 “반대 주민에게는 의도적으로 조사를 피하도록 했다”며 “세대별 1인 응답 방식은 전수조사도, 표본조사도 아닌 왜곡된 조사”라고 비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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