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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해 단 6명이 ‘뚝딱’…CJ ENM, 100% AI 애니 공개

입력 : 2025-06-30 11:26:16 수정 : 2025-06-30 1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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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청자 겨냥한 애니매이션 ‘캣 비기’ 내달 공개
한국 정서 담긴 영화·드라마 등 AI 콘텐츠도 연내 오픈

국내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 CJ ENM이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전략과 자체 제작 AI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개했다.

 

CJ ENM은 30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K콘텐츠, AI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컬처 톡(Culture TALK)’ 행사를 열고 AI 콘텐츠 선도 기업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CJ ENM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애니매이션 ‘캣 비기(Cat Biggie)’의 포스터.  CJ ENM 제공

신근섭 CJ ENM 전략기획담당은 “현재 기획, 제작, 유통·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 단계 전반에 A I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AI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신유형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기술, 콘텐츠 기획, 사업 역량을 모두 겸비한 전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AI 콘텐츠에 특화된 조직을 확대해 글로벌 AI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J ENM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 시스템도 소개했다. ‘시네마틱 AI’는 드라마, 영화 등 내러티브 콘텐츠에 최적화된 AI 영상 제작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각각 개별 AI 툴로 작업해야 했던 이미지·비디오·사운드·보이스 등을 원스탑으로 제작할 수 있어 AI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트렌드, 소비자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력 있는 원천 IP를 발굴하고, 적합 장르 및 미디어를 제언해주는 기술인 ‘AI 스크립트’도 적용하고 있다.

 

신규 AI 애니매이션 ‘캣 비기’의 스틸샷.   CJ ENM 제공

이날 행사에는 CJ ENM이 자체 AI 기술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 시리즈도 공개됐다. 고양이가 병아리를 만나 아빠가 되는 육아대디 성장 스토리를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해 비언어극(Non-verbal·논버벌)로 그려냈다. 약 2분 분량의 숏폼 총 30편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월 중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캣 비기’는 기획과 캐릭터 개발을 포함해 총 5개월 만에 완성됐다. 참여 인원도 AI 기획, 제작 전문가를 합쳐 단 6명에 불과하다.

 

‘캣 비기’ 제작에 참여한 정창익 크리에이터는 “기존에는 기획과 개발을 포함해 20∼30명이 1년 이상 해야할 분량을 6명이 5개월 만에 끝낸 것은 AI 솔루션이 접목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최초 캐릭터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한 것을 제외하면 100% AI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한국 정서를 AI 기술로 구현한 장편 영화와 세계 속 신화에 숨겨진 어드벤처 스토리를 담은 AI 드라마 시리즈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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