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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돌 신화’ 하이키, 1년 만에 컴백 “‘여름이었다’ 계절 대표곡 됐으면…”

입력 : 2025-06-29 21:12:00 수정 : 2025-06-29 2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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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1년의 공백기가 생겼어요. 데뷔보다 간절히 기다린 컴백인 만큼 정말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건물 사이로 피어난 장미’로 ‘중소돌’의 신화를 보여줬던 걸그룹 하이키(H1-KEY)가 1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하이키는 지난 26일 미니 4집 ‘러브스트럭(Lovestruck)’ 발매에 맞춰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세계일보와 만나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청량하고 상큼한 노래를 준비해 왔다”며 “작정하고 나온 완전 여름 노래인 만큼 이번 앨범이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곡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니 4집 ‘러브스트럭’으로 돌아온 걸그룹 하이키. 왼쪽부터 멤버 옐, 휘서, 서이, 리이나. GLG 제공

‘러브스트럭’은 하이키가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들을 계절 여름에 담은 앨범이다. 파워풀한 힙합을 선보였던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밴드 스타일의 곡으로,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에 아련한 가사를 더해 서정적인 느낌을 만들었다. 공개 직후 음원 플랫폼 멜론의 ‘핫 100’ 차트 19위로 진입했다.

리더 서이는 “단단하고 건강한 내면에 중점을 둔 하이키의 정체성과 색깔은 유지하되 여름이라는 계절에 초점을 맞춘 시원한 노래”라며 “우리의 여름과 추억을 되돌아보고 회상하면서 신나게 여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멤버 리이나는 “청춘 느낌에 맞춰 안무와 퍼포먼스도 확실한 곡”이라며 “여름 햇살을 가리는 모습이나 엉덩이를 활용한 안무도 있어서 저희 무대를 보시면서 찬란한 여름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청량한 느낌을 살린 ‘여름이었다’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4월 강원도에서 촬영했다. 여름 느낌을 위해 원피스와 반바지 차림으로 해변을 뛰어다녔다. 휘서는 “얇은 옷을 입고 찍었는데 입김이 보일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며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완전히 여름 느낌이어서 성공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이키는 이번 앨범에 맞춰 하루 5시간씩 안무 연습에 매진했다. 막내 옐은 “곡이 빠르고, 고음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레슨 전에 뜀뛰기를 하거나 달리기를 한 뒤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 지금은 걱정 없다”고 웃어보였다.

2022년 1월 데뷔한 하이키는 지난해 첫 미니 앨범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1위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비주류인 팝 펑크 장르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로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노선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6월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는 하이키를 디지털 커버의 주인공으로 소개하며 “세대의 목소리가 되는 K팝 그룹”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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