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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이그룹 3번째 빌보드 ‘핫 100’ 입성…에이티즈, BTS의 ‘중소돌 신화’ 이을까

입력 : 2025-06-26 20:05:17 수정 : 2025-06-26 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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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레몬 드롭’ 69위에 올라
꾸준히 세계시장 노크 성과
내달 인천서 월드투어 포문

KQ엔터테인먼트 소속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의 메인 차트 ‘핫 100’ 진입에 성공했다.

26일 빌보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이티즈가 지난 13일 발매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Lemon Drop)’이 빌보드 ‘핫 100’(6월28일자) 69위로 처음 진입했다.

KQ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 왼쪽부터 여상, 윤호, 산, 홍중, 민기, 성화, 우영, 종호.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실물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부터, 스트리밍 수치, 유튜브 조회 수 등 다양한 지표를 합산해 산출하는 빌보드 ‘핫 100’ 차트는 팝 시장 내 가장 확실한 대중성 지표로 평가된다. ‘핫 100’에 국내 K팝 보이그룹의 노래가 이름을 올린 것은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에이티즈의 ‘골든 아워 : 파트 3’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위로 직행하기도 했다. 이로써 에이티즈는 7개 앨범을 연달아 해당 차트 ‘톱 7’에 올려놓는 기록도 세웠다.

에이티즈는 하이브, SM, JYP, YG 등 이른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니라 중소 기획사(KQ엔터테인먼트) 출신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월드투어를 돌고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내 주목받았다. 멤버 8명 중 혼혈이나 해외 유학파 출신도 없고 모두 토종 한국인이다. 하지만 데뷔곡 ‘해적왕’부터 시작된 콘셉트가 대중에 강력하게 각인됐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의 무대들을 계속 밀고 나가면서 서사를 키워 나갔다.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과 랩, 안무의 탄탄한 기본기까지 해외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에는 K팝 보이그룹 중 최초로 미국 최대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에이티즈는 다음 달 5∼6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를 시작한다. 미국 애틀랜타, 뉴욕,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시카고,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을 돌며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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