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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행복이 존재 이유”… 안전한 일상 지킨다 [사회공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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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6 01:08:12 수정 : 2025-06-26 0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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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함께 그리고 더 멀리”… 사회 그늘 찾아 상생 실천 한마음

 

최근 기업 활동은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정부·시민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을 찾아 손을 내밀고 중소·중견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협력한다.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를 살리고 가족돌봄청년의 짐을 나눠지는 데도 동참한다.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사회와 함께 가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 백신 주권 확립과 미래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기부로 본격화된 사실이 알려지며 정 명예회장의 의료 지원에 대한 진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백신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 연구와 치료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 행복이 기업 존재 이유”라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인으로서는 이웃들이 건강하게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게 하기 위해서다.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한승범 안암병원장(〃 세번째), 김동원 고려대 총장(〃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정몽구재단을 통해 지난해부터 연세대의 중추신경계의료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기에 진단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정몽구재단을 통해 2012년부터 국내 대표적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손잡고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난치병으로부터 회복되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총 수혜인원이 3만7000여명이다. 소아암을 비롯해 소아당뇨, 소아혈액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수술 등 의료적 치료는 물론 미술치료, 놀이치료, 어린이학교 등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소아혈액질환에서 회복된 어린이들과 가족들, 의료진이 모인 가운데 ‘소아혈액 치료종결 잔치’가 열렸다. 집중 치료가 끝난 어린이가 희망을 품고 사회에 복귀해 적응할 수 있도록 치료 종료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자리다. 단순히 치료에서 끝나지 않고 이들에게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2020년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통을 받았고, 전 세계 경제가 멈추는 등 경제적 피해도 극심했다. 언제든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일상이 다시 무너진다는 사실에 정 명예회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라 인류에게 희망과 일상을 돌려준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서 “명예회장님께서는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한 답을 ‘백신 자립과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이라고 결론 내리셨다”며 설립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핵심시설인 백신혁신센터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의 감염병 연구 핵심 인력들을 모두 투입해 백신 개발을 위한 최적의 구성을 갖췄으며,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 및 장비 구축에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연구실에는 위험한 신종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루며 백신을 연구할 수 있는 대규모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이 들어섰다. 또한 연구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신종병원체를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유전체 분석, 세포 배양, 면역 화학 분석 및 단일세포전사체 분석 장비 등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춘 거대한 규모의 중앙실험실이 구축됐다.

이밖에도 정 명예회장은 코로나19 당시 서울아산병원에도 사재 50억원을 쾌척했다. 2013년의 소외계층 진료를 위한 기부까지 합하면 총 60억원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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