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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인기도… 잘 나가는 ‘엘롯기삼한’

입력 : 2025-06-24 22:00:00 수정 : 2025-06-24 20: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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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강 구도’ 형성

선두 한화 돌풍에 “신구장도 좁아” 호소
2위 LG도 총 39경기 중 23번이나 매진
올스타 24명 중 롯데서만 6명 인기증명
삼성은 홈 평균 관중 ‘2만 2588명’ 1위

KBO리그에서 LG·롯데·KIA를 합쳐 부르는 ‘엘롯기’는 인기구단을 상징하는 말이다. 2020년대 들어서는 ‘엘롯기’ 외에 삼성과 한화도 팬몰이에 나서며 인기구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엘롯기삼한’이라 불릴 만하다. 특히 하위권을 맴돌기 일쑤였던 한화와 롯데가 2025시즌 들어 강팀으로 거듭나는 등 ‘엘롯기삼한’이 5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는 관중 동원과 올스타전 인기투표에도 반영됐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로 나선 한화는 홈 37경기 중 33번이 매진될 만큼 팬심이 뜨겁다. 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수용좌석(1만7000석) 규모가 너무 작다는 불만이 나올 정도다. 지난 23일 발표된 올해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역대 최다인 178만6837표를 얻어 투표 최다 득표자의 영광을 안았다. 한화는 선발투수 코디 폰세, 중간투수 박상원, 외야수 플로리얼까지 4명이 베스트12로 선발될 만큼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한화와 선두 다툼 중인 LG 역시 홈 39경기 중 23경기에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열기에 힘을 싣고 있다. 포수 박동원과 외야수 박해민, 1루수 오스틴 딘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들었다.

윤동희

시즌 초반만 잘해서 ‘봄데’로 불리던 롯데는 올해 중반부까지 3위권을 지키는 선전을 펼치며 홈 37경기 중 27경기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올스타 투표에서도 외야수 윤동희가 전체 2위 득표자가 됐고 김원중(마무리 투수), 고승민(2루수), 전민재(유격수), 레이예스(외야수), 전준우(지명타자)까지 6명이나 베스트12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박동원
김도영

KIA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지난해보다 관중이 줄었다. 하지만 6월 들어 반등하고 5강 구도에 뛰어들면서 후반기 관중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올스타 투표에서도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최형우(지명타자)가 베스트12에 들 만큼 여전히 탄탄한 인기를 자랑한다. 삼성의 열기도 뜨겁다. 삼성은 23일까지 홈 평균관중 2만2588명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올스타 투표에서도 강민호(포수), 디아즈(1루수), 구자욱(외야수) 3명이 베스트12에 자리를 잡았다.

강민호
김서현

이렇게 ‘엘롯기삼한’ 5개 구단 소속 선수가 드림(롯데, 삼성, SSG, KT, 두산)과 나눔(한화, LG, KIA, NC, 키움) 올스타 베스트12로 뽑힌 24명 중 21명에 달했다. 나머지 5개 구단 중에는 NC가 2명(2루수 박민우, 외야수 박건우), SSG가 1명(3루수 최정)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은 그동안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단 한번도 없었던 ‘엘롯기’가 함께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 흥행가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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