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핀란드 원전 사업 진출 시동

포툼·웨스팅하우스와 EWA 체결
원전 건설 사전업무 착수 공식화

현대건설은 핀란드 국영에너지기업 포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포툼이 지난 3월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신규 원전 건설 EWA 대상자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북유럽 신규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건 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초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 원전 부지 평가, 인허가 관련 사항 점검 등 AP1000(1000㎿급 웨스팅하우스 모델) 건설 전반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

현대건설 최영(오른쪽) 뉴에너지사업부장과 포툼 로랑 레뷰글(가운데)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그리고 웨스팅하우스 엘리아스 게데온 수석부사장이 19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를 체결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재입증하는 동시에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 포툼의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포툼 본사에서 계약 서명에 앞서 원전 건설 사전업무 착수를 공식화하고,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원전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톱티어’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