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한도 ‘부담경감 크레딧’
공과금·보험료 등 납부 사용 가능
1000만원 한도 신용카드 발급도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은 시행중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3대 지원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소상공인들은 공과금 납부 등에 쓸 수 있는 50만원 한도 ‘부담경감 크레딧’과 사업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결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한도 1000만원의 신용카드 ‘비즈플러스카드’를 지원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대상 3대 지원사업(부담경감 크레딧, 비즈플러스카드,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이며, 나머지 두 개 사업은 다음달 14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중기부가 새로 시작하는 부담경감 크레딧은 지난해와 올해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등의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크레딧 형태(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신청 단계에서 한 개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에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신용·체크카드가 자동 등록된다. 이후 소상공인이 등록된 카드로 공과금 또는 4대 보험료를 결제하면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동으로 크레딧이 차감되는 식이다.
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카드 방식을 활용함에 따라 소상공인이 증빙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고 검증에 소요되는 행정력도 대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부담경감크레딧.kr’ 또는 ‘소상공인24’에서 하면 된다.
비즈플러스카드는 중·저신용(NICE 신용점수 기준 595∼839점) 소상공인이 최대 1000만원 이용 한도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중의 중저신용자용 카드 대비 한도가 약 두 배 높다.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처음 1년간은 카드 사용 금액의 3%(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카드 연회비와 보증료도 전액 면제다.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배달·택배비 지원(최대 30만원) 사업은 현재까지 44만개 업체가 신청해 16만개 업체가 지원금을 받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소상공인·골목상권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기본을 튼튼히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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