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앙코르까지 열창 뽐내
7월부터 日 6개 도시서 투어
‘청량돌’(청량함+아이돌)의 대표주자 투어스(TWS)가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며 청춘 영화 같은 서사를 완성했다.
투어스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 투어스 투어 24/7:위드:어스’ 3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투어스는 데뷔 직후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히트하면서 ‘보이후드 팝’이라는 자신들만의 청량한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아 왔다. 이번 공연은 투어스가 데뷔 1년 6개월 만에 연 첫 단독 콘서트로, 사흘간 팬 1만6000여명을 만났다.

투어스 콘서트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의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 첫 곡은 데뷔 앨범의 선공개곡이었던 ‘오 마마(Oh Mymy: 7s)’로 시작했다. ‘7초 안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다’는 포부가 담긴 만큼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단숨에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댄스 브레이크’와 ‘프리스타일’, ‘더블 테이크’까지 강렬한 힙합 장르에 기반한 곡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울려퍼졌다. 지금껏 갈고 닦은 보컬과 안무의 기본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투어스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정서의 곡들로 혼을 빼놨다. 올 블랙으로 의상을 갈아 입은 다음 ‘럭키 투 비 러브드(Lucky to be loved)’와 ‘마지막 축제’ 등의 무대에서 절도 있는 동작으로 색 다른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대 중간중간 다양한 레이저와 컨페티, 비눗방울 등 특수효과가 함께 전면 와이드 LED, 11대의 영상 리프트 등 규모감 있는 장치를 활용되면서 퍼포먼스의 몰입감도 높아졌다. 하늘을 날아 오르는 열기구, 쌩쌩 달리는 기차, 아늑한 방안 등 각기 다른 공간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앙코르곡으로 ‘내가 태양이라면’과 ‘너의 이름으로’까지 마친 투어스는 6명 멤버가 차례로 돌아가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팀의 막내 경민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순간이고, 저는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며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무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리더 신유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이’(팬덤명)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투어스는 한국 공연에 이어 일본 공연도 진행한다. 다음 달 11일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아이치(13~15일), 후쿠오카(17~18일), 미야기(25~26일), 오사카(28~30일), 가나가와(8월 9~10일) 등 6개 도시에서 총 13회에 걸쳐 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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