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은 지금 총리다운 총리를 원한다"
송언석 "철저한 검증과 투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생은 한마디로 ‘스폰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내각 후보자 규탄대회'에서 "후보자 인생은 물론 스폰서와의 유착과 불법 자금 의혹으로 점철되어 있다. 차명 계좌가 동원된 수상한 돈거래, 불투명한 자금 흐름이 수없이 발견되고 있다"며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이런 비리 의혹 후보자를 어떻게 국정의 책임자로 세울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리 의혹만의 문제가 아니다. 거짓말과 허풍이 일품이다.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에 아침 7시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8시 9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칭화대로 갔다고 허풍을 떨고 있다.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나니까, 최고위원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빠지면서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고, 곧바로 말 바꾸기를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는 절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이 썩어가는 비리의 물길을 막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철저한 검증과 강력한 투쟁으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의 발언에 이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김민석 후보자는 자격도 없고, 양심도 없고, 반성도 없다. 수입보다 훨씬 더 많은 지출에도 재산이 늘어난다. 정치 스폰서 강 씨와의 채무 관계는 석연찮다. 이른바 기타 소득이라는 이름 아래 돈의 흐름 역시 미심쩍다. 국회 입법과 세미나로 연결된 아빠찬스가 이어진다. 본인의 칭화대 학위논란과 불분명한 자녀유학비 출처까지 의혹이 그야말로 고구마 줄기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민은 지금 총리다운 총리를 원한다. 거짓 없는 청문회를 원한다. 정의가 숨 쉬는 권력을 원한다. 국민의힘은 야당이다. 그러나 단지 야당이 아니다. 이 시대에 무도한 권력에 폭주를 막을 마지막 파수꾼이다. 우리는 싸울 것이다. 진실 없는 청문회와 무책임한 권력, 불의에 침묵하는 권력자와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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