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서 ‘버팔로 트레이스: 더 버번 랜드마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주류 수입사 비이엑스 스피리츠 코리아와 협업해 ‘버팔로 트레이스’(750ml), ‘이글레어 10년’, ‘사즈락 라이 18년’ 등 인기 버번 위스키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19~25일) 상반기 최대 규모 주류 행사인 ‘와인앤스피리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총 145억 원 규모의 이번 행사는 데일리 와인부터 고급 샴페인, 사케,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류를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고객 수요 변화에 따라 레드 와인 비중을 줄이고, 화이트 와인과 뉴월드 와인 비중을 30% 확대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15일 방송한 ‘롯데관광 남미 6개국 크루즈 여행’ 상품으로 약 450억 원 상당의 상담예약 실적을 달성했다. 일반 관광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파타고니아 기항지 투어까지 포함된 프리미엄 구성으로 40~60대 고객층의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 특별재난지역편’에도 참여하는 놀유니버스는 여행 플랫폼 ‘NOL’을 통해 10개 재난지역 숙소에 대해 최대 5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코레일과의 협업으로 기차·숙박 연계 할인 상품도 마련했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PB 브랜드 ‘피코크’는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손잡고 통곱창, 왕만두, 대용량 볶음밥 등 7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모든 상품은 전국 이마트 및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오는 7월 3일까지 최대 2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앱 전용 쿠폰,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19~25일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수박, 복숭아, 육류, 채소 등 여름철 먹거리를 파격가에 선보인다. 동시에 캐나다산 식품을 소개하는 ‘해외식품전 2탄’과 주말 한정 초특가 행사도 병행한다.
GS더프레시는 ‘국민 생선’ 갈치 할인 행사로 수산물 시세 안정화에 나선다. 오는 24일까지 손질 제주 갈치 3마리를 6900원에 판매하며, 18일에는 앱을 통한 오픈런 사전예약 행사도 열었다. 어민 직거래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빠른 수급 능력이 강점이다.
애경산업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과 존경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애경타워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에는 임직원은 물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KT&G는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임팩트 메이커스 1기’와 함께 서울 상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름 김장 봉사를 실시했다. 배추김치 1000kg이 포장돼 지역사회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샘은 최근 리뉴얼한 프리미엄 키친 시리즈 ‘키친바흐’ 브랜드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플루언서와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고급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설계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디야커피와 함께 ‘수박 씨 바를 알바몬’, ‘수박 미식 연구원’이라는 가상 알바 체험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참여자에게는 100만 원의 일급과 수박주스 모바일 교환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청년 판매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 양산의 ‘원식품몰’ 김민혁 대표는 쿠팡의 빠른 정산 시스템과 마케팅 지원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만으로 작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전통 식품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판촉을 넘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 지역경제와 연계된 CSR,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협업 상품 등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