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정밀화학 소재 성능 고도화 기반도 구축
충북 충주시가 미래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기술지원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충주 기업도시 내 제1연구단지에 210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110억원)을 들여 ‘지속가능 첨단탄성소재 기술지원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센터는 디지털 기반 다중소재 접착기술 평가와 신뢰성 분석,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다중소재 접착기술 실험동과 접착공정 적합성 평가 장비 7종 등을 갖춘다.
최근 순환원료 의무화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라 고기능성·친환경 기술개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핵심 기초화학소재인 탓이다.
시는 충북도와 함께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등 7개 전문기관과 협력체를 구성해 이번 공모에 도전했다. 주관기관인 한소연은 1987년 신발피혁연구소에서 출범해 2023년 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소재융합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중부권 및 수도권 연구지원 거점으로 충주를 택했다.
한소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업도시 내 6611㎡ 용지를 매입하고 센터 건축과 장비 구축에 들어간다. 내년까지 연구인력 8명을 우선 배치하고 2035년까지 2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센터 자립화와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여기에 2028년 첨단소재 기술혁신센터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융합 기술 활용 첨단정밀화학소재 개발 및 시험ꞏ인증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소ꞏ중견기업의 고성장 전방산업 핵심 첨단정밀화학소재 성능고도화 기술을 지원한다.
충북에는 도내 수출률 30~4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 250개 업체가 입주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배터리 분야 생산액, 종사자 수 등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한다.
시는 기업도시 내 제1연구단지에 핵심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한 첨단소재단지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첨단탄성소재 기술지원센터 등이 더해진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가 기술력을 갖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소재 산업 선도는 물론 첨단정밀화학 등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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