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격수로는 좋지만 당대표로는 부담”

진보 진영 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16일부터 1박 3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이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온 것 같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혜경) 여사가 어디 쇼핑하러 가지도 않았고, 한복 입고 공손하게 대응하는 모습 등이 전임과 비교가 됐다”며 “전임하고 비교하면 워낙 비정상인 데서 지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권 때는) 순방 나가서 조용할 때가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매장을 방문해 논란이 된 일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너무 강성”이라며 “(당내에서는) ‘여당 대표는 좀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흐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하면서도 ‘왜 꼭 저렇게 말을 하지?’ 싶을 때가 참 많았는데 결국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계속 공격수를 하면 몰라도 너무 강한 역할을 했던 사람을 당의 얼굴로 내세우기엔 좀 그렇다”며 우려를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박찬대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3의 후보는 딱히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