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 데뷔무대였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1박3일 일정을 마치고 19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 참석 기간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문제와 인공지능(AI)시대 국제사회의 과제, 이와 관련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닌 초청국으로, 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올해 G7 확대 세션에 참석했다.
G7 다자회의 일정 외에도 이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 의지를 강조한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9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소화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핵심 일정으로 꼽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은 중동 긴장 고조 사태와 맞물린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으로 무산되면서, 한미 간 현안 해법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은 과제로 남게 됐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은 새 정부 출범 초기의 안정화에 힘쓸 것으로 관측된다. 산적한 국내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는 한편, 본격적인 조각 작업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 후보자 찾기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장·차관 등 공직자 '국민 추천제' 기간이 끝난 만큼 조만간 이 대통령이 새로운 내각 구성의 상당 부분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내각을 지휘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점점 거세지는 야권의 공세, 이른바 ‘3대 특검’ 본격화에 따른 수사 향방 등을 두고는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가동이나 2차 추경안의 효과적 집행 등 경제 이슈에도 눈길이 쏠린다. 2차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 상정 예정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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