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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비명에 뛰쳐나간 경찰… 베란다 갇힌 80대 노인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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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8 19:43:36 수정 : 2025-06-18 19: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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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대낮에 베란다에 고립됐다가 근처에 있던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체감 온도가 30도를 넘는 더위 속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가 사고를 막았다.

서울광진경찰서. 연합뉴스

18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 소속 이수동 순경은 휴무 날이었던 5일 오전 11시30분쯤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들었다. 집에서 쉬고 있던 이 순경은 급히 밖으로 뛰쳐나가 주변을 살폈다. 경찰은 목소리가 나는 곳을 샅샅이 살핀 끝에 주택 2층 베란다에 고립돼 구조를 요청하는 80대 할머니 A씨를 찾아냈다. 이날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27도까지 오를 정도로 더웠다.

 

당시 A씨는 구조를 위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묻는 이 순경에게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놀란 상태였다고 한다. 이 순경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공무원증을 보여주고 경찰관 신분을 알려 A씨를 안심시켰다.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A씨에게 아들의 연락처를 물어 통화했고, 무사히 구조했다. 아들은 상황을 전해 듣고 이 순경에게 다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베란다에 갇혔다’는 신고가 경찰에 종종 접수된다”면서 “선택에 따라 베란다 밖에서도 문을 열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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