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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수장, 2주 만에 또 방북… 김정은과 회담

입력 : 2025-06-17 19:33:10 수정 : 2025-06-17 1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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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푸틴 특별임무 받고 평양행”
지난 방북 때 합의 이행 차원인 듯

러시아 안보 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사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임무를 지시받아 북한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현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4일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으며 이날 방북은 당시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안보회의는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과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틀에 따라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방북에서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근한 인사’를 전했고 김 위원장은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쇼이구 서기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조항들을 책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파병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여와 관련해 “우수한 아들들이 발휘한 영웅성과 희생성에 대한 러시아 지도부의 특별한 감사”를 전달했다.

양측은 “특수하고도 견고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문제들, 각이한 분야들에서의 호상 협조사항들”을 토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세발전과 국제 및 지역정세에 관한 양국 지도부의 견해와 의견들을 교환하고 “완전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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