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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교과전형 준비한다면…수능·세특 준비도 필수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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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7 13:21:50 수정 : 2025-06-17 1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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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단순히 성적만으로 합격을 결정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은 물론 학생부의 구체적인 기록까지 함께 반영해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대입을 준비 중인 고2가 교과 성적은 물론 기록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17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27학년도 주요 대학들의 교과전형 선발 방법과 고2 학생들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정리했다.

 

◆교과전형도 수능이 발목 잡는다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데, 이 중 다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14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중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약학과 제외) 뿐이다.

 

2027학년도에 최저기준 변화가 있는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는 기존에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등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으로 최저기준을 적용해 왔으나(의예과 제외) 2027학년도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평균) 등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기준으로 변경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는 것으로,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학생 비율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홍익대는 최저기준을 기존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하고, 숙명여대는 최저기준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대학의 입시 결과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지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특 보는 교과전형, 정성평가가 변수

 

주요 대학은 단순히 내신 등급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기반으로 한 서류 평가를 병행하기도 한다. 기존에 서류 평가를 해왔던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양대 외에도 2027학년도에는 숙명여대가 서류 평가(30%)를 도입하고, 서울시립대는 반영 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이러한 서류 평가는 주로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학마다 평가 항목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주로 학업역량, 주도적 학습 태도, 전공 관심도 등을 과목 이수 현황이나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중심으로 확인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평가 비중이 10~30%로 높지 않다고 여길 수 있지만, 작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릴 수 있는 교과전형의 특성상 정성평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고교 추천, 졸업연도 제한 등 체크 필수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고등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해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특성화고나 영재학교, 예술고 등 일반고와 교과과정이 크게 다른 고교 출신은 지원 자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졸업연도 제한도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대학에 따라 재수생까지 허용하거나 일부는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한 전형도 있다. 반면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은 졸업연도 제한을 두지 않아 졸업생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까지 재학생만 지원 가능했으나, 2027학년도부터는 재수생까지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지원자 풀이 넓어지며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7학년도 교과전형은 단순 내신 경쟁을 넘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학생부 세특 관리까지 요구된다”며 “고2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교과 성적은 물론 수능 대비와 수업 참여 태도, 과목 선택까지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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