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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사슴 놀던 ‘이곳’…일생의 탐방 기회 2600명만 잡았다

입력 : 2025-06-17 08:00:00 수정 : 2025-06-16 17: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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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다음달 처음으로 한라산 ‘백록샘’을 민간에 개방한다. 2600여명이 기회를 얻게 됐다.

 

한라산 백록샘.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제공

 

16일 제주도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2일 백록샘 탐방 예약을 진행했다. 

 

당초 다음달 12일과 19일 회당 50명씩 총 100명 예약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신청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예약자가 2600여명으로 늘었다. 100명 예약이 완료되면 추가 신청을 받을 수 없어야 하는데 오류로 인원을 초과해 접수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예약 확정 문자를 받은 2630명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탐방일은 다음달 7∼24일 하루 200명씩(4회·회당 50명)으로 확대한다. 

 

백록담은 한라산 해발 1655m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샘이다. 한라산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 사이에 있다. 

 

백록담과 마찬가지로 흰 사람이 놀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연중 물이 솟아나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수십 년간 연구 목적 외에는 비공개 구간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다 올해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제주의 자연’ 프로그램에 따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다. 

 

백록샘 탐방은 약 6시간이 소요된다. 개별 행동은 안 되며, 해설사와 안전요원이 동행해 정해진 탐방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상나무 대표목.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제공

 

구상나무 대표목도 함께 볼 수 있다. 대표목은 1그루이며, 높이 6.5m, 수령은 72년으로 추정된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 대단위로 숲을 형성한 고유종이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로 유명하다. 전세계 보급됐지만, 개량품종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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