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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파 퍼트 실패로 날린 데뷔 첫승… 최혜진 또 다시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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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6 16:10:36 수정 : 2025-06-16 16: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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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26·롯데)은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호주여자오픈, 2020년 빅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뒀고 정식 데뷔 후 출전한 2022년 CP여자오픈에서도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나섰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 AFP연합뉴스

최혜진이 지긋지긋한 LPGA 투어 ‘준우승 징크스’ 시달리며 또 다시 데뷔 첫승을 코앞에서 놓쳤다. 최혜진은 16일 미국 미시간 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카를로타 시간다(36·스페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친 최혜진은 최종라운드에서도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에 가까이 가는 듯 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세 번째 샷을 홀 약 1.5m 거리로 보내 파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면서 보기를 범했다. 반면 시간다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최혜진을 제치고 1타 차 단독 선수로 올라섰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최혜진은 다 잡은 우승 트로피를 시간다에게 내줬다.

 

최혜진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4’ 성적을 낼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최혜진은 경기 뒤 “최근 컨디션이 좋아 우승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며 “다음 주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이런 흐름을 이어 가겠다”고 첫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시간다는 2016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7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1000만원).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도 통산 8승을 거둔 시간다는 2022년 지은희(당시 36세) 이후 L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 연장에서 김세영(32·메디힐)게 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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