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대 K팝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3년6개월 만에 일본 콘서트업계 상징인 도쿄돔에 입성한다.
16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오는 11월 18~19일 도쿄돔에서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EASY CRAZY HOT)' 인 재팬' 앙코르를 연다.
르세라핌은 이 소식을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어 전날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연 '이지 크레이지 핫' 인 재팬' 마지막 공연에서 알렸다.
멤버들은 "실감 나지 않는다. 피어나(팬덤명) 분들이 이뤄주신 꿈"이라며 눈물 젖은 감회를 밝혔다. 그간 일본에서 많은 공연을 진행했지만 도쿄돔 입성은 처음인 만큼 이들의 더욱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고 쏘스뮤직은 전했다.
그간 4세대 K팝 간판 걸그룹들은 모두 도쿄돔에 입성했다. 르세라핌과 함께 K-팝 걸그룹 4세대 붐을 이끈 에스파, 뉴진스, 아이브가 모두 이곳에서 공연했다.
일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린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 그리고 일본인 멤버 카즈하가 속한 르세라핌은 2022년 5월 데뷔했다. 직후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으나, 도쿄돔 공연할 타이밍이 안 맞았다.
르세라핌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저희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지만 피어나 분들을 향한 진심은 언제 어디서든 변하지 않으니까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은 이날 '핫(HOT)', '컴 오버(Come Over)' 등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특히 지난 9일 선공개한 일본 싱글 4집의 타이틀곡 '디퍼런트(DIFFERENT)' 무대를 첫 공개했다.
르세라핌은 오는 24일 싱글 '디퍼런트'를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올 3월 한국에서 공개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핫' 일본어 버전,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멜로디 & 쿠로미' 주제가인 '가와이이(Kawaii)(Prod. Gen Hoshino)'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된다. 이어 7~8월에는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