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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고객의 신뢰 회복할 것”

입력 : 2025-06-16 06:00:00 수정 : 2025-06-15 2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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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경영전략회의서 결의

“기업이 생각해야 하는 본질 살펴”
故 최종현 선대회장 어록 등 공유

아마존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100MW규모 구축키로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홍역을 치른 SK그룹 경영진이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고객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시스

SK그룹은 13∼14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다.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경영진은 또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경영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과 어록도 공유했다.

 

SK 경영진은 회의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과 운영 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왔다. SK 경영진은 또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중 출범식을 갖는다.

 

데이터센터는 울산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조성된다.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0여MW가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6만장이 투입된다. 앞서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올해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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