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영규가 25살 연하 아내 이윤주 씨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4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396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박영규가 자신의 4번째 아내를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부부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박영규는 자신의 아내 이윤주 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모두 놀란 모습. 이에 백지영은 “제작진이 1년 넘게 박영규를 설득했다”며 “데미 무어랑 채시라가 진짜 있다”고 언급했다. 박서진 역시 “저희만 보기 아까운 미인이다”라고 공감했다.

이후 쇼핑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두 사람. 이윤주 씨는 박영규에게 팔짱을 끼며 애정을 표현했다. 다만 그는 “좀 떨어져”라며 “사람들이 보잖아”라고 스킨십을 거부했다. 아내가 다시 다가갔지만 “대충 보고 빨리 가자”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박영규의 행동에 이윤주 씨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하는 느낌도 들었다”며 “따로 온 사람처럼 멀리 떨어지고 하는 게 나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건가 싶어서 불쾌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혼자 계산을 끝내고 주차장에 돌아왔지만 싸늘한 분위기. 결국 아내는 “마트에서 왜 그렇게 행동했냐”며 “내가 창피한 거냐”고 울컥했다. 이에 박영규는 “나는 배우라 관심받는 게 익숙하지만 당신은 일반인이잖아”라며 “혹시 상처받을까 봐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자신과 다니면 아무래도 시선이 가니까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고. 박영규는 “나야 꿈이 유명 배우니까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할 관심인데, 이 사람은 그런 꿈을 꾼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25살 연하의 아내와 4번째로 결혼한 후 행복한 삶을 사는 상황. 박영규는 “방송에서 먼저 떠난 이들의 이야기까지 많이 했다”며 “좋은 쪽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굴 공개 이후 악플을 받을까 제일 걱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윤주 씨는 “나는 괜찮다”며 “일반인도 TV에 많이 나오고 다 알아보는 것도 아니다”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오히려 방송에 동참하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 남편을 도와주고 싶었다는 것. 그는 “이해는 되지만 가슴으로는 속상했다” 덧붙였다.
한편 앞서 박영규는 1993년 대학교 후배였던 김모씨와 결혼했지만 3년 만인 1996년 파경을 맞이했다. 이듬해에는 3살 연상의 디자이너 최경숙과 가정을 꾸렸지만 2001년에 이혼했다. 또 세 번째의 결혼과 이혼 끝에 2020년 25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네 번째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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