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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회원들에게 ‘먹통 사태’ 사과한 오픈AI…“7월 초까지 보상 안내”

입력 : 2025-06-14 08:04:20 수정 : 2025-06-14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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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업데이트에 따른 것… 불편 끼쳐 사과”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Chat(챗) 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가 최근 발생한 장애 사태에 한국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오픈AI 발송 이메일 캡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Chat(챗) 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가 최근 발생한 장애 사태에 한국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오픈AI는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대한민국 표준 시간 기준 6월10일 오후 3시36분부터 6월11일 오전 7시까지 챗GPT와 API 서비스에서 일시적으로 오류 증가 현상이 확인됐다”며 “이는 시스템 업데이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당수 서버들과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기면서 가용 처리 용량이 감소했다”며 “응답 속도 지연 또는 간헐적 오류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모든 서버의 정상 복구가 완료됐다면서, ‘유료 이용자’에게는 다음달 초까지 보상과 관련한 추가 안내를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사 설립을 알리는 등 한국 시장 직접 진출로 우리나라 정부·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오픈AI의 사과는 소비자 여론을 적극 살피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챗GPT의 올해 3월 말 기준 전 세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억명(월간 활성 이용자 약 6억명)에 달한다. 현재 유료 구독자는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국의 유료 구독자 수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다.

 

앞서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지난 10일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쯤부터 챗GPT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7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는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됐다.

 

챗GPT는 일부 사용자들이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질문에 아예 응답하지 않았다. 챗GPT는 음성 대화 기능에서 더 다양한 감정과 자연스러운 억양을 구사할 수 있도록 이달 초 업데이트됐는데, 이때만 해도 서비스 장애와 관련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챗GPT를 탑재한 운영체제(OS)를 배포하면서 아이폰 등 이용자들이 급증해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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