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가성비 두드러져…캐리어까지 선보여
이달 말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매장 오픈

소파 등의 먼지와 진드기 등을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는 5만4800원, 속칭 ‘바리깡’이라 부르는 이발기는 3만4800원, 버튼 하나만 누르면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휴대용 스팀 다리미’는 5만9800원….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 ‘스마트 테크 코리아(Smart Tech Korea·STK) 2025’ 박람회에 마련된 중국 IT업체 샤오미의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 부스에서 각종 제품을 지켜본 방문객들은 이 같은 가격에 다들 깜짝 놀라했다.
진드기 제거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는 먼지 청소도 쉽고, 실시간 진드기를 탐지할 수 있는 ‘LED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인 가구용으로도 적절해 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의 한 관계자도 저렴한 가격에 쓸 곳이 많아 보여 구매를 고민 중이라고 웃을 정도였다. 진드기 제거라는 기본 기능 외에도 UV 살균 기능과 뜨거운 공기로 침구 등의 건조함을 유지시켜 더욱 쾌적하게 쓸 수 있어 보였다.
이발기는 특히 남성 방문객의 흥미를 끌었다. 이발소나 미용실에서나 접할 수 있는 기기를 집에서 스스로 써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 구미가 당긴 듯했다. 정밀 스타일링을 위해 0.5㎜~1.7㎜ 총 5단계로 날의 길이를 설정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180분 동안 쓸 수 있는 긴 배터리 수명을 갖췄다. 1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기능(IPX7)을 갖춰 물로도 쉽게 세척할 수 있는 위생적인 제품으로 설계됐다.
방문객들의 시선은 여행용가방(캐리어)에도 머물렀다. 20인치와 24인치, 26인치 그리고 28인치 총 네 종류를 준비했는데 가격이 11만9800원에서 제일 비싼 캐리어도 17만9800원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타사의 28인치 캐리어 중에는 40만원대에도 이르는 제품이 적지 않아 샤오미 특유의 ‘가성비(가격대 성능비)’가 두드러졌다.
샤오미의 가성비는 75인치 대형 TV에서 결정적이었다. 부스에 전시된 ‘A Pro 75 2025’ TV는 4K QLED 디스플레이로 3840×2160 해상도 스펙을 갖췄다. 가격은 약 110만원으로 같은 해상도의 삼성 등 TV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의 전시에서 샤오미는 자사만의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선보였다. ‘사용자와 친구가 되고, 사용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삶의 질 높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 스마트 생태계 전략으로 삶의 핵심 영역을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연결하며,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스마트폰 ‘포코 X7 프로(POCO X7 Pro)’ 등은 기본이고 로봇청소기 등 각종 생활가전을 선보인 이유다.
샤오미코리아는 ‘STK 2025’ 참가를 기점으로 국내 오프라인 접점을 본격 확대한다. 이달 말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국내 최초 오프라인 매장인 ‘Mi Store(미스토어)’를 연다. 상시 운영이며 구체적인 규모나 판매 물품 등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스토어는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과 AS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샤오미는 미스토어를 통해 일상 속 더욱 가까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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