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미숙이 피싱 피해 경험을 고백하며 수천만원을 잃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에는 ‘배우 이미숙, 챗 GPT의 첫 만남..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미숙이 챗 GPT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작진은 이미숙에게 ‘챗 GPT 활용하기’라는 콘텐츠를 제안했다. 그는 “(챗 GPT의) 이야기만 많이 들어봤다”며 “정확히 무얼 해주는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제작진은 “많은 걸 대신 해준다”며 “개인 비서가 생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챗GPT를 실행하기 위해 노트북 인터넷에 접속한 상황. 이미숙은 “이거 내가 피싱에 한 번 당했을 때 크롬에서 들어간 거 같다”며 “그때 통장이 털려서 5000만~6000만원이 날아갔다”고 속상함을 표했다.
해당 사건 이후부터 휴대전화로 절대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그는 “휴대전화를 하지 않아도 카드가 여기에 등록되어 있잖아”라며 “해킹범이 그걸 노리고 휴대전화에 있는 카드로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4시간 동안 다 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숙은 “경찰서에 물어보니, 온라인에서 쇼핑한 걸 돈으로 환전해 주는 구조가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제는 휴대전화에는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기도. 끝으로 “(해킹범들이) 내 휴대전화를 복제했으니 카드 비밀번호나 사용 명세서를 다 본 거다”라고 부연했다.
이미숙은 챗 GPT를 통해 결혼할 수 있을지 질문하기도 했다. 챗 GPT는 ‘응원한다’는 답변을 남긴 상황. 이에 어울리는 배우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자 “중후한 매력을 가진 한석규, 설경구나 세련된 분위기의 유지태, 지진희 등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미숙은 1978년 제3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TBC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올 하반기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작품은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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