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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투톱’ 사망한 이란 “가혹한 대응 준비”…커지는 전면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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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3 14:32:16 수정 : 2025-06-13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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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총사령관·참모총장 사망
이스라엘도 추가 공습 예고

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으로 이란 군부의 ‘투톱’이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망가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거리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당초 생존해있던 것으로 전해진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역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다.

 

또 이란의 핵과학자 페레이둔 압바시-다바니, 모함마드 메흐디 테헤란치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따르면 민간인 12명도 숨졌다. 

 

IRGC는 “시온주의자 적의 침략에 단호하고 가혹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복 방침을 천명했다.

 

IRGC는 이어 “이 범죄는 백악관의 사악한 통치자들과 미국 테러정권의 인지 하에 저질러졌다”며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도 보복 범주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과 연기가 발생한 모습. AP연합뉴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역시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그 어느 때보다 악랄한 본성을 드러냈다”며 “가혹한 응징을 당해야 한다. 이란군의 강력한 손은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과 군 지휘관, 과학자 등을 노려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이란 국민들과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이란의 독재정권과 싸우려는 것”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양국이 추가 공격, 반격을 예고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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