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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강조한 李 “공직자 무관심으로 사고 나면 엄정 책임”

입력 : 2025-06-12 18:40:00 수정 : 2025-06-12 1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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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홍수통제소 찾아 수해 대비 점검
“공직자 업무 국민 생명 지키는 일 중요”
취임 직후부터 민생·안전 행보 이어가
李 대통령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 53%
최우선 과제 ‘경제 안정·내수회복’ 꼽아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해(장마)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참사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 안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취임 직후부터 민생과 안전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이 대통령은 12일 서울 동작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환경부와 행정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수해 대비 현장 점검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제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에는 기후위기 때문에 예측 못하는 자연재해와 각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대한 그런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 신속한 복구라는 각 과정마다 공무원들이 어떤 마인드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의 업무 중) 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정말 중요한데, 생색이 잘 안 나는 일이라 소홀하기 쉽다”며 “여러 영역에서 예측 가능한 사고들이 무관심이나 방치 때문에 불거질 경우, 사후적 책임도 엄격하게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비공개로 예정돼 있던 점검회의를 언론에 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에선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 직후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찾은 李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수해 대비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방문을 마친 후 이태원 참사 사고현장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왼쪽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편 시민들은 일주일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9%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28%였다.

향후 국정 수행 기대감도 긍정 비율이 더 높았다.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수행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잘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5%, ‘잘못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현재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나쁘다’는 답변이 87%, ‘좋다’는 답변이 9%를 차지했다. 6개월 후 국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46%, ‘차이 없을 것’ 31%, ‘나빠질 것’ 19%였다.

새 정부가 우선하여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9%로 가장 많았다. ‘국민통합과 정치 갈등 해소’(30%),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29%), ‘계엄 사태 진상 규명’(26%), ‘검찰·사법개혁’(20%), ‘부동산 대책 마련’(14%) 등이 뒤를 이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4%(총 5148명과 통화해 그중 1001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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