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잇달아 정상통화를 했다. 미국·일본·중국·체코에 이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정상 간 통화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앨버니지 총리와 통화하고 공급망 관련 협력을 포함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교역·투자 강화 및 역내 안정과 번영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그간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하여 협력해 왔음을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두 정상은 호주의 6·25전쟁 참전 때부터 이어온 양국 간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에는 르엉 주석과 약 25분간 통화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르엉 주석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르엉 주석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호주, 베트남 정상과의 통화에서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서의 만남과 에이펙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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