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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천안K-컬처박람회, 경제성 없다 전면 재검토” 주장

입력 : 2025-06-12 14:57:03 수정 : 2025-06-12 14: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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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독립기념관에서 세계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3년째 추진한 천안K컬처박람회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제 거취를 밝히고, 천안시는 k-컬처박람회를 제고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K-컬처박람회는 가을에 열리는 흥타령 춤축제와 유사한 제2의 ‘봄철 흥타령 축제’일뿐 향후 축제의 연속성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들 의견에서도 축제와 달리 박람회는 더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박람회 성격이 아니라 축제성격의 행사라면 흥타령축축제를 더 내실있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충남 천안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1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K-컬처박람회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천안시에서 관람객이 늘어나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 것과 관련 “관람객 숫자를 가지고 행사의 성패나 경제유발경제를 분석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올해 행사에 소요된 예산이 최소 45억원인데, 이게 내 돈 이라면 기업이나 개인이 이렇게 돈을 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천안시는 이번 천안K-컬처박람회를 “AI·실감형 콘텐츠와 산업 전시관 확대 덕분에 관람객이 증가했다”고 자평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4일 있었던 천안K-컬처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해 “충남의 세계화 콘텐츠”라며 “천안이 K-컬처의 중심 무대가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K-컬처박람회는 지난 4월 공직선거법 위반을 물러 난 박상돈 전 천안시장의 역점사업이었다. 독립기념관에서 한류문화산업을 돌이켜보고 발전방안을 그려보자는 취지로 2023년부터 시작했으며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세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시에서 막대한 예산을 빌려서 했을 때는 이 행사로 인해서 우리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며 "경제유발 효과라든지 시민에게서 긍정적인 평가가 안 나오는 전시성, 행사성 예산은 아닌거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시장이 추진한 일이어서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산 투입대비 경제성, 시민 호응도 등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계속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해 볼 시점이다”고 부연했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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