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개별 관광상품을 개발해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판매하는 ‘웰컴 달서! 외국인 OTA 상품 개발 사업’을 본격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대표 생태·문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상품을 기획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봄 시즌에는 월광수변공원과 수밭골 웰빙음식거리, 가을에는 대명유수지와 서남신시장 등 지역 명소를 중심으로 계절별 테마 관광 콘텐츠를 구성했다. 자연 경관과 전통시장, 한국 음식 체험이 어우러진 ‘식도락 생태여행’ 콘셉트로 외국인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관광상품에는 영남권 최대 테마파크 이월드와 83타워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
OTA 플랫폼을 통한 예약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와 안내는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공해 외국인 접근성도 강화했다. 특히 이 상품은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를 경유하는 자유 승·하차 구조로 운영해 부산 입국자 또는 경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은 당일 대구를 여행한 후 부산으로 돌아가거나, 대구에 체류하며 지역 관광을 이어갈 수 있는 유연한 동선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달서구는 설명했다. 달서구는 올해 총 40회 운영, 400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첫 운영 이후 현재까지 63명의 예약을 완료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대구에서 관광객 수 1위와 2위를 동시에 기록한 지역으로, 이번 외국인 전용 OTA 상품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에코전망대 건립 등 생태녹색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다양한 국제관광 유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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