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과 이혼을 번복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187회가 방영된 가운데,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회차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코미디언 이봉원, 가수 조현아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상민이 이혜정에게 이혼에 관해 질문했다. 그는 “남편 고민환에게 위자료로 40억원을 주고 이혼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던데 사실이냐”고 언급했다. 이에 이혜정은 “내가 직접 법원에서 이혼 서류를 다 작성했다”고 긍정했다.

이후 남편에게는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통보한 상태. 그는 “남편과 가정법원 앞까지 갔는데 자동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고민환은 ‘끈을 밟으면 넘어진다’며 직접 묶어줬다는 것.
이혜정은 “그 모습에 마음이 바뀌었다”며 이혼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신발 끈 하나에 마음이 바뀐 거냐”고 놀라움을 표하기까지. 그는 “그렇게라도 인연은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한편 이혜정은 1956년생으로, 4살 연상의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남편 고민환의 외도를 2번이나 목격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혜정은 “대구에서 요리 교시 하며 돈을 많이 벌던 전성기 때 외도를 했다”며 “제가 과로로 병이 났는데 주사를 놔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속했던 시간보다 일찍 왔더니 어떤 여자가 아파트 문 앞에 서 있었던 것이 외도의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은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가상 이혼을 겪기도 했다. 이혜정은 “다시 잘살아 볼 결심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부부 관계 회복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남편의 코골이가 심해 합방은 죽어도 못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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