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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 돈 받아오면 된다”…'청주 대낮 납치극'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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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1 14:46:05 수정 : 2025-06-11 14: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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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벌어진 대낮 납치극이 떼인 돈을 받아오라는 아르바이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감금·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20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20대 B씨를 폭행하고 강제로 차량에 태워 2시간30여분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시스

전날 오전 11시55분쯤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 아파트에서 남자들이 사람을 폭행하고 차에 태워 끌고 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긴급 배치로 피의자 도주로 차단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차량, 통신 추적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용의자 위치를 파악 후 천안시 서북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천안 서북경찰서 형사팀은 사건 발생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2시29분쯤 용의 차량을 발견해 피해자를 구출하고 A씨 등 3명을 붙잡았다.

 

A씨 등은 무직으로 며칠 전 구직 사이트에 아르바이트 구직 글을 올렸다. 이후 신원을 알 수 없는 C씨로부터 “떼인 돈을 받아오면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해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출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대출을 받았고 갚을 돈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 여부와 피의자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사람에 대한 추적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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