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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빵·장터국밥·주먹밥’ 등 독립운동가가 먹은 요리, 유명 셰프가 재현 ‘코리아메모리얼 푸드페스타’

입력 : 2025-06-11 10:16:13 수정 : 2025-06-11 1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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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대서 개최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과 음식문화를 결합한 행사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를 오는 13~15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보훈부 제공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명 요리연구가들이 참여한다. 13일 개막 행사 전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김미령·조광효 셰프가 독립유공자들에게 바치고 싶은 음식을 주제로 요리 대결을 한다. 승자는 현장에서 추첨으로 선발된 국민 시식단에 의해 가려진다.

 

개막 행사 이후 최현석 셰프는 일제강점기 프랑스에서 외교 활동을 전개한 서영해 선생(1995년 애국장)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해산물 스튜와 밀빵을 재해석한 요리를 만든다. 정호영 셰프는 오건해 선생(2017년 애족장)이 집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납작두부볶음을 선보인다.

 

이어 가수 경서와 전유진의 개막 축하 무대와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드론쇼가 펼쳐진다. 드론쇼는 김구(1962년 대한민국장)·윤봉길(1962년 대한민국장)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이 요리사로 바뀌며 음식을 만들거나,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 등을 10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한다.

 

14일에는 안유성 명장이 평양냉면과 ‘5·18민주화운동 주먹밥’을, 정지선 셰프가 김구 선생, 지복영 지사(1990년 애국장)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쭝쯔’와 ‘총유병’을 요리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이원일 셰프가 김구 선생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1992년 애국장)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들을 위해 쓰레기장에서 모든 채소로 우거짓국을 끓여 먹던 사연을 전하며 ‘우거지 장터국밥’을 요리한다.

 

보훈부는 행사 기간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화학당 후신 배화여자대학교 조리학과 학생 4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6·25전쟁 22개 참전국의 음식과 하남시 특산품 부추 등을 활용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음식을 포함해 총 140여 종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다채로운 음식을 통해 ‘일상 속 보훈’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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