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리더십 하에서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계속 번창(thrive)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외교 정책의 근간으로 삼되,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다시 한번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 사이에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실용 외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나 통화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백악관에 문의해 달라고 했다.
미 정부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이후 대언론 브리핑이나 성명 발표 등 공개적·공식적인 형식으로 통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화가 이뤄진 지 나흘만이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약 20분간 통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통화 사실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 대통령에 대한 방미 초청 정도만 확인했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와 관련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실은 두 정상 간 통화 이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 외교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미 양국 정상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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