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3%로 하향…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6-10 23:37:16 수정 : 2025-06-10 23:37:1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계은행(WB)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영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발표한 2.7%에서0.4% 포인트 하향한 2.3%로 조정했다. 전세계 성장률 2.3%가 현실화하면 2008년 이래 최저치가 된다고 세계은행은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기침체는 예상되지 않지만 향후 2년간의 경제 전망이 현실이 되면 2020년대 첫 7년간의 평균 경제 성장은 1960년대 이래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또 올해 개발도상국 거의 60%가 성장률 둔화를 겪으며 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평균 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대를 기록했던 개도국들의 2010년대 성장률에 비해 1% 포인트 이상 떨어진 예측치다. 세계은행이 올해 초 예측한 개도국 성장률(4.1%)에 비해서도 0.6%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올해 5.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측했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해 0.4% 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4.5%로 둔화하고, 2026∼7년에 걸쳐 4%로 더 내려갈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또 글로벌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역시 관세의 영향을 감안해 올해 평균 2.9%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주요 경제국들이 무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면 글로벌 성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현재의 무역 갈등이 타결돼 5월 말의 관세 수준을 절반으로 낮춘다면 2025년과 2026년 글로벌 성장률은 평균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
  • 조유리, '사랑스러운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