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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나진상가, 27층 신산업 시설로 탈바꿈

입력 : 2025-06-11 06:00:00 수정 : 2025-06-11 0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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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부개발계획안 가결
용적률 800%… 녹지도 조성키로

서울 용산 나진상가 12·13동 일대에 27층 규모 업무단지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용산전자상가 일대 첫 세부 개발계획으로, 향후 서울시의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2·13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특별계획구역5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조감도)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진상가 12·13동 부지는 용산역에서 직접 연결되며 용산전자상가 관문에 위치한 곳이다.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급격한 도시공간 변화가 기대된다. 시는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하고 노후한 용산 일대를 서울의 미래도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재편하고,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용도를 30% 이상 확보하고 도심형 복합주거시설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나진상가 12·13동 개발계획은 이 전략의 일환으로, 용산전자상가지구 중 처음으로 세부 청사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부지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연면적 7만3420㎡)의 신산업용도(ICT·AI 등) 중심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용적률은 800%, 높이 144m로 계획됐다. 시는 그간 이용률이 낮았던 유수지시설 상부를 공원화하고, 사업부지 내에도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문화 및 휴게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하는 공공시설 등 설치비용 약 510억원은 향후 서울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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