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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첫 태풍 곧 발생… 국내 간접 영향

입력 : 2025-06-10 19:33:19 수정 : 2025-06-10 1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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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딥’ 11일 밤 발달 후 中 상륙 전망
14일 전국에 비… 장마는 미지수

10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서쪽 610㎞ 해상에서 올여름 제1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으로, 11일 밤이나 12일 새벽쯤 올여름 북서태평양 제1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2024년 8월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1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이 되면 이름이 ‘우딥’이 된다. 우딥은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나비를 뜻하는 광둥어 단어다. 우리나라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압부를 태풍으로 분류한다.

1호 열대저압부는 태풍이 된 뒤 중국 광둥성 남서부 쪽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14∼15일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 간접 영향은 있을 수 있다. 태풍이 소멸하는 시기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제주 부근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태풍이 소멸하며 풀어놓은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14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비가 내리는 시점과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비를 기점으로 올여름 장마가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중기예보상 14일 이후 20일까지 비 예보는 없다. 비가 내린 뒤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할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은 장마 시작 선언 여부를 고심 중이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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