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열차운행 17일부터 재개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진행 중인 러시아가 종전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 없이 휴전만 할 경우 결국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국이 협상과정에서 주장하고 있는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레믈궁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평화에 합의하지 않고 단순히 휴전협정만 맺으면 이 지역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 지역인 카라바흐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이지만,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이 점유해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땅이 ‘거대한 카라바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나토와 함께 이 땅을 되찾으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지구의 종말을 일으키는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두 번에 걸쳐 평화협상을 벌였음에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두고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협정 체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5년간 중단했던 모스크바-평양 간 직통열차 운행이 17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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