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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침공서 LA 해방” 초강경

입력 : 2025-06-09 18:04:10 수정 : 2025-06-09 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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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동 이후 33년 만에 주방위군 동원
민주 주지사들 “권력 남용” 공동 성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해 “LA를 이민자 침공으로부터 해방하겠다”고 밝히고 주방위군을 본격 배치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걱정스러운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날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총 300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원래 주지사 통제권 하에 있는 주방위군의 통제권을 국방부 장관에게 부여하고 주방위군 2000명을 시위 지역으로 보내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질서는 회복되고, 불법 이민자들은 추방될 것이며, LA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미국 대통령이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을 연방 정부 명령으로 동원한 사례는 1992년 LA 폭동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주방위군을 연방 정부가 동원하는 것에 대한 법적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 22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주지사들은 자기 주방위군의 군 통수권자이며 연방 정부가 주지사와 협의나 협력 없이 주방위군을 주의 경계 안에서 가동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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