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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20% 표심 잡아라”… 김병기·서영교 당심 경쟁

입력 : 2025-06-09 18:10:56 수정 : 2025-06-09 22: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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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출 첫 당원 투표
김병기 “오로지 당원 믿고 전진”
서영교 “3특검 입법 활동 앞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서영교(기호순) 의원의 ‘당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원 투표로만 이뤄지던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면서 당원 표심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병기(왼쪽),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연합뉴스

김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적은 ‘당원동지들께 올리는 글’에서 자신을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회 소속 김병기 당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선 승리와 민주공화국을 지켜낸 힘은 오로지 당원동지들의 헌신이었다”며 “오직 당원동지들을 믿고 전진하는 원내사령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권리당원들께서 원내대표를 가장 잘할 사람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 특검 등 세 개의 특검 (입법) 활동을 했고,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활동과 행안위원장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역 화폐 예산들을 만들어 왔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 모두 ‘당원 맞춤형’ 메시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개정한 당규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는 의원 투표(80%)에 권리당원 투표(20%)를 합산해 선출한다.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환산하면 약 의원 34명의 표와 같은 영향력이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명실상부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이라며 “많은 참여로 당원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는 10일 합동 토론회와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13일 국회의원 투표로 선출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병기, 서영교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체 167명 중 41.3%에 달하는 초선 의원 69명의 표심도 핵심 변수 중 하나다. 이재명정부와 손발을 맞출 첫 여당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모이지만 이 대통령은 중립을 지키려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이 대통령과 전·현직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김·서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공정하게 보이려고 엄청나게 애를 썼다”고 전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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