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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특수통·사법연수원 동기’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민주 “대통령 권한”

입력 : 2025-06-09 08:17:55 수정 : 2025-06-09 0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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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 서영교 “충분히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옹호성 반응이 나왔다. 오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새정부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오광수 변호사가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급 인선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오 수석 등에 대한 인선에 대해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충분히 검토하셨고, 인사의 기준은 능력과 국민에 대한 충직을 충분히 검토하셔서 인사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도 “(제가) 우려라고 하는 표현은 한 적이 없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이 특수통에 있었다는 부분을 얘기했고, 그런 부분은 충분히 검토되고 결이 다르다는 부분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광수 수석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검찰총장과 달리 대통령실 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라 대통령이 임명과 해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리니 윤석열 검사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급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비서관과 홍보수석비서관에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와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임명했다고 강 비서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수석. 뉴스1

 

이어 “오히려 민정수석이 검찰 내부 생리를 잘 모르면 검찰총장 등 그 조직적 움직임에 둔감해지고 검찰개혁이 더 힘들 수도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그간 얼마나 검찰에 의해 고초를 겪은 분인가?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분이니 잘 하실 걸로 믿는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오 수석을 향해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진보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민정수석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건전한 비판적 시각과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적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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