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진용 갖춰가는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 면면 보니 [이재명정부 인선]

, 대선

입력 : 2025-06-08 18:46:29 수정 : 2025-06-08 21:15:4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우상호 정무수석
민주당 주요보직 거친 86세대 아이콘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탐사보도 전문으로 해온 언론인 출신

오광수 민정수석
李와 연수원 동기… 이재용 변호 이력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민정수석, 정무수석, 홍보소통수석을 임명하면서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가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5명의 수석을 살펴보면,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기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급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정부 대통령실 초대 정무수석 비서관에 임명된 우상호 전 의원은 강원 철원 출신으로 86운동권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 수석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1987년 6월 항쟁 때 대규모 시위를 이끌었고, 1988년 당시 김대중 전 총재에게 평화민주당 영입제안을 받았지만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김(김영삼·김대중) 단일화 실패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거절했다. 이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운동권 출신을 대거 공천했을 때 우 수석도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18대 총선에서 한 번 고배를 마신 뒤 3번을 내리 당선되며 4선을 달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음 세대를 키워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기까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홍보소통수석으로 발탁된 이규연 전 JTBC 대표는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해온 언론전문가다. 이 수석은 도시 빈곤문제를 다룬 ‘난곡 리포트’, 희귀난치병 환자를 조명한 ‘루게릭 눈으로 쓰다’ 등의 탐사보도로 언론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중앙일보 사회에디터, JTBC 보도국장과 탐사기획국장, 대표이사 등을 거쳐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언론인 양성에 역할을 했다. 국회의장 직속 국민미래 개헌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대선 기간에는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사회통합전략분과장과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았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오 수석은 검찰 재직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과 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씨 비리 사건과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입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담당하며 활약하기도 했다. 오 수석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끝으로 퇴직했고, 2016년부터는 변호사로 일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경제성장수석은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가 맡았다. 하 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학계에서는 ‘중도 성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한다. 하 수석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내 후보 직속위원회인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출신으로,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일할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수석은 아동수당 도입 등의 정책을 제시해 왔으며 이 대통령의 복지국가 비전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희연·최우석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